DREAMING DIARY
영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 인식개선전시회
2022. 5. 27 – 6. 5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통합적 의료서비스입니다.
영남대학교에서는 소아암뿐만 아니라 신경근육질환, 중증 면역질환 등 다양한 중증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만 24세 이하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봄비츠로’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봄비츠로’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곳입니다. 우리들은 각기 다른 꿈을 꾸며 그 꿈을 원동력 삼아 힘을 내고 용기를 얻습니다. 그 꿈은 퇴원하고 가족들과 여행가기, 친구들과 학교가기, 우리 곁에 오래 있어주기 등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일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는 꿈을 꾸게 만드는 일상을 전시한
<꿈꾸는 일기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봄비츠로 가족들이 지지받는 환경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을 찍는 카메라
이효진|15세
찍는 각도에 따라 조명에 따라 카메라 앵글에는 각기 다른 세상이 찍힌다. 내가 꿈꾸는 대로 찍힐 카메라를 가지고 세상 곳곳을 여행 다니고 싶다.

다시 만난 일상
방재유|10세
희귀병을 진단받고 몇 개월 동안 학교에 갈 수 없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등하교를 하고 있다. 다시 만난 평범한 일상을 기념하며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다.

오늘도 맑음
입원이 길어져서 힘들었던 날, 내 마음과 달리 42병동 미소정원에서 바라본 하늘은 맑고 청량했다. 우울해하며 하루를 버리기엔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늘을 보고 힘을 냈다.
(마스킹 테이프 아트 책자 참고)

제주도
윤하진|13세
건강하게 완치되면 가족들과 다시 제주도에 가고 싶어서 유채꽃이 만개한 성산일출봉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마스킹 테이프 아트 책자 참고)

바다
치료가 끝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었던 포항 바다. 아빠는 나만 바라보고, 엄마는 사진을 찍어주고, 누나랑 나는 바다와 갈매기를 보며 즐겁게 놀고 있다.

첫 소풍
고등학교 입학 후, 반 친구들과 처음으로 봄소풍을 가서 찍은 조개 사진이다. 조개에는 기대, 설렘, 즐거움, 소중함, 감사함이 한 방울씩 담겨있다.

꽃
류혜빈|12세
주문한 가발이 도착하기도 전에 항암부작용으로 머리가 빠지고 있다. 겉모습이 변해도 나는 나고, 엄마아빠는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 괜찮다. 나는 활짝 피어날 꽃이니깐.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병원학교에서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독후활동으로 그린 세상. 지금은 병원에 있지만 세상의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해 떠난 동글이처럼 동글동글 굴러다니며 여러 가지 세상을 만나보고 싶다.

바닷속 친구들
이남훈|7세
열심히 치료받고 퇴원하는 나를 위해 데리고 가주셨던 아쿠아리움. 그곳에서 만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진다.

귀여운 방재유
방재유|10세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친구들의 입원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희귀병 진단부터 회복 후 학교복귀까지의 과정을 직접 그리고 적으며 만든 동화책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
나에게 백혈병 진단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의 이별이었다. 좋아하던 바다도, 사랑 햄버거도, 친구들이 있는 학교와 이별하게 했다. 병원이 너무 싫었지만 힘들 때 응원해주신 간호사선생님, 의사선생님이 계셔서 감사했다.

관람차
관람차 안에서는 힘들었던 모든 기억이 잠시 멈춘다. 밤을 밝히는 불빛들, 지나가는 사람들, 행복한 기억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울 수 있다.

무지개
박유경|14세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을 추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 한다. 빗속에서 춤을 출 수 있는 우리가 되길 희망하며 무지개를 타고 내려오는 유경이와 봄비츠로.

봄비츠로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이겨내고, 함께 꿈꾸는 곳

봄여름가을겨울
완치 후 만나게 될 사계절을 색깔로 표현한 콜라주

가족

사랑하는 우리 아가
신채윤|3세

나의 천사 서아에게
박서아|3세

나의 보물 주호에게
김주호|16세

우리 가족의 바램
하윤주|9세